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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Sound)/음향 이야기

음향이론14. 잔향 (Reverberation) , 잔향 시간(Reverberation Time)

by 치키치키박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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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향 (Reverberation)

 

잔향(Reverberation)은 음악이나 음성이 발생한 후, 장소 내 벽면, 천장, 바닥 등에서 반사되어 다시 돌아오면서 생기는 음향의 반향을 말합니다. 

음악이나 음성이 발생한 후, 먼저 발생한 음파는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잔향은 반사되어 몇 초 이내에 여러 번 반복되어 들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잔향은 공간의 크기, 재질, 모양 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잔향은 음향 기기나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음향 기기에서 재생된 음악이나 음성은 잔향 효과를 적용하여 더욱 생동감 있게 들리도록 처리됩니다.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잔향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공간감을 더해주는 등의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잔향은 음악이나 음성의 명료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잔향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적절한 잔향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서트 홀 (concert hall)

 

 

잔향 (Reverberation) : 리버버레이션

 

잔향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건 아니건, 어떤 공간을 정의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됩니다. 실제 존재하는 공간의 잔향을 녹음하여 분석하면 그 공간의 깊이, 높이 그리고 벽면의 재료까지도 구분할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각각의 요소를 만들거나 조정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Sony나 여러 주변기기 제조회사들은 뛰어난 음향 공간을 가진 곳들을 돌아다니며 그 요소를 분석하여 실제와 똑같은 가상의 공간을 만들거나 조정하는 기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실제적으로 불가능한 것들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RT60

 

 

잔향 시간(Reverberation Time) :  리버버레이션 타임

 

잔향 시간(Reverberation Time, RT)은 음원이 발생한 후, 잔향음이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보통은 60dB 감쇠하는 시간을 RT60이라고 합니다.

잔향 시간은 공간의 크기, 형태, 재질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큰 공간이나 장소에서는 잔향 시간이 길어지고, 작은 공간에서는 잔향 시간이 짧아집니다. 또한, 재질에 따라 잔향 시간이 달라집니다. 고무나 유리와 같이 반사율이 높은 재질일수록 잔향 시간이 짧아지고, 카펫이나 벽지와 같이 흡음성이 높은 재질일수록 잔향 시간이 길어집니다.

잔향 시간은 음향 설계나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콘서트홀이나 스튜디오에서는 잔향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음향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잔향 시간이 긴 공간에서는 음악이나 음성이 지저분해보일 수 있고, 반대로 잔향 시간이 짧은 공간에서는 음악이나 음성의 생동감이 떨어져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음향을 위해 잔향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합니다.

따라서, 잔향 시간은 음향 설계나 조절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ueJcRmfweSM&feature=youtu.be 

 

RT60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사용됩니다. 이것은 기준이 되는 소리가 60dB 줄어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즉, 순간적으로 발생한 소리가 100dB SPL이라면 60dB 줄어서 40dB SPL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19세기 말 하버드 대학교 교수였던 새빈(Sabine)이 정의한 이 규격은 공간성을 표시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됩니다.

 

 

 

 

 

뉴욕 카네기홀 (Carnegie Hall, New York)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 값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뉴욕 카네기홀은 1.7초, 보스톤 심포니 홀은 1.8초, 비엔나 Musik-vereinsaal 홀2.0초 정도의 RT60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이 값은 좋은 울림의 기준점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죠. 레코딩 스튜디오를 자유음장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지만, 이 게시물 제목처럼 음악에서, 또는 음향에서 필요한 소리는 직접음만이 아닌 반사음까지 포함된 공간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 A급 레코딩 스튜디오라 불리는 많은 녹음 부스에는 다양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공간이 있어요. 이런 공간성이 음악의 맛을 좌우하는 향신료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요약

 

 

키워드 설명

잔향(Reverberation) 음악이나 음성이 발생 후, 장소 내 벽면, 천장, 바닥 등에서 반사되어 다시 돌아오면서 생기는 음향의 반향
잔향 시간(Reverberation Time, RT) 음원이 발생한 후, 잔향음이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60dB 감쇠하는 시간을 RT60이라고 함

 

 

 

참고서적 : 장호준 음향시스템 핸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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